일주일 전에 회사 아저씨들과 같이 '벼랑위의 포뇨'를 봤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미야자키 하야오' 아저씨의 작품이라.. 나름대로의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극장에 갔죠. 또한 오랜만에 극장 가는 것이어서 좋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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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포뇨씨는 귀여움 덩어리 입니다. 천진난만, 때묻지 않는 순수 그 자체구요.. 파도를 어쩜 저렇게 신나게 탈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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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좋아하는 감정을 저것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마구 달려가서 안기는 우리의 포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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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보구서.. 어머니는 역시 강하구나.. 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살아야겠다는 저 비장한 표정.. 조금의 망설임 없는 행동.. 이 상황 속에서도 마냥 즐거운 포뇨씨.. 저도 어릴때 태풍 오는게 굉장히 신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리가 바다된듯 물로 가득 차고.. 바람 엄청 불고.. 장화 신고 나가서 실컷 놀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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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저 보트 가지고 놀았었죠. 성냥으로 불 붙여서요. 물난리가 났는데 불구하고 저 두 아이는 샌드위치와 물통을 챙겨서 마치 소풍 나가듯이 집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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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어머니' 라는 걸 표현하는 듯 합니다. 많은 것을 포용하는.. ^^ 그치만.. 개인적으로 바다는 역시 무섭습니다. 특히 밤에 보면 무섭잖아요. 알 수 없는 깊은.. 화나면 모든 걸 삼켜버리구요. (우리 어머니께서 그렇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이 영화는 철저히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모든 걸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영화장면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결코 어두운 구석이 없습니다. 구조 당하는 마을 주민들.. 뛰어노는 할머니들.. 만약 어른의 입장에서 이 상황들을 보았다면? 영화는 엄청 우울했겠죠. 온갖 걱정을 하고 있었을 껍니다. 물난리 났는데 청소도 해야 하고 고장난 것들을 복구 해야 하고.. 엄마가 없어졌으니 앞으로 살아갈 걱정도 했겠죠.

나이가 하나씩 들어감에 따라.. 세상이 심어준 수많은 가치들과 필요없는 걱정들로 진흙탕에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우리는 조금 더 단순하게 살고, 단순하게 생각을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즐겁게 즐겁게... 포뇨 같은. 이런 마음으로 돌아가기에 우리는 어쩜 너무 멀리 와버렸는지 모릅니다.

그치만.. 되돌아 갈수 없는 것은 아니죠? ㅎㅎ

너무 많은 걱정들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요?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겁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는 것이 병이다. 라는 말이 있는거겠죠. 계속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구요. 고고싱~
2009/01/11 18:35 2009/01/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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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야자키 하야오 '그다운 선택'

    FROM 일다의 블로그 소통 2009/02/09 12:09  삭제

    할아버지가 된 거장이 들려주는 작은동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4년 만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일흔을 바라보는 노감독이 내놓은 작품은 사람이 되고 싶은 물고기 ‘포뇨’와 다섯 살 소년 ‘소스케’의 이야기 <벼랑 위의 포뇨>다. 표면적으로는 ‘인어공주’식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줄거리 설명은 크게 의미가 없을 듯하다. 한쪽에서 스토리가 빈약하고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원성을 사고 있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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