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란 자신의 유형과 대칭을 이루는 심리적 유형을 의미한다. E-I, S-N, T-F, J-P의 경우 E, S, T, J의 그림자는 I, N, F, P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의식적, 본능적으로 그림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마치 우리의 몸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갈증을 나게 해 물을 마시게 함으로써, 신체적 균형을 되찾게 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심리적 유형에 반대되는 유형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우자를 통해 이를 보상하려고 하는 것이다.
너무 부끄러움을 타는 내향형(I)이라서 남들 앞에 잘 나서지도 못했던 사람은 마음속에서 외향형(E)을 부러워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외향형(E) 이성에게 끌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림자를 선호하는 경향은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모든 사람이, ESTJ가 INFP를 좋아하는 것처럼 자신이 가진 4가지 심리적 유형의 완벽한 반대유형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한 가지, 혹은 두세 가지 유형만 반대인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여기에 더해 개개의 심리적 유형의 반대가 아니라 4가지 심리적 유형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성격이 만들어 내는 특징과 반대되는 성격을 선호하는 경우도 흔하다. 유약하고 의존적인 ISFP가 강한 느낌을 주는 ESTJ나 INTJ를 선호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렇게 그림자 선호는 자신의 심리적 유형에 대한 평가와 호 - 불호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심리적 유형에 대해 열등감을 많이 느낄수록 그림자에 대한 선호는 강력해진다. 또한 열등감을 넘어서 자신의 심리적 유형을 매우 싫어하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면 반대 유형에 대해서도 단순한 선호수준을 넘어 심하게 집착하는 증세를 보일 것이다.
(예)
ESTJ-INFP : 4가지 심리적 유형이 모두 대칭을 이루는 경우이다. 이때 두 사람이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유약하여 경제생활에 자신이 없는 INFP는 강하고 생활력이 있는 ESTJ 에게 의존하여 주종관계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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